해양플랜트 산업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업계를 지원할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가 경남 거제에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8일 오전 경남 거제시청에서 경상남도·거제시·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 5월 착공해 2015년까지 거제시 장목면 일대 약 17만㎡에 들어서는 지원센터 건립에는 정부가 252억원을 투입하고 경남도와 거제시가 부지를 제공한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는 해양플랜트 기술의 국산화, 기자재 품질인증, 국제표준개발, 수조장비 실증실험 등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우리나라 조선사들의 해양플랜트 수주규모는 지난해 세계 최고인 218억 달러였지만 건조 분야는 해양플랜트 산업의 전체 생애주기 7단계 중 하나일 뿐이고 그 부가가치도 전체 생애주기에 비하면 25% 정도에 불과하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설립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유·무형의 인프라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며 "특히 취약부문인 설계·엔지니어링, 설비인증, 기자재 국산화 분야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