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들어 10월까지 전 세계 누계 신조선 발주량은 3,556만CGT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Clarkson Research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 달간 발주량은 316만CGT로 나타났으며, 중국 조선업계가 180만CGT를 수주하여 한국의 55만CGT를 크게 앞섰다. 금년 10월까지 누계 수주로는 중국이 1,450만CGT, 한국은 1,175만CGT로 나타났다.
올해 신조시장은 벌커(BC), 컨테이너선 발주가 전년보다 크게 늘고,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 발주도 꾸준히 계속되는 등 일반상선 발주가 활기를 보이고 있어 중국 조선업계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월 한 달간 국영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산하의 SWS사가 208K BC 2척, 180K BC 2척, Chengxi사가 64K/39K BC 시리즈를 다수 수주하였고, GSI사는 MR PC 8척을 수주했다.
민영조선사인 Yangzijiang조선은 10,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208K VLOC 4척, 82K BC 7척, 64K BC 3척 등을 대거 수주했고, New Times조선은 180K BC 2척, NACKS사 61K BC 시리즈 다수, Jiangsu Hantong사 82K BC 5척, Taizhou Kouan사 64K BC 1척, Taizhou Sanfu사는 2,4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또한 Nantong Mingde사가 24K 케미컬탱커 7척, Sinopacific Offshore & Engineering사가 17K LPG선 4척, 22K LPG선 3척을 수주했고 Xiamen조선은 PSV 1척을 수주했다. 중국 웨이하이 소재 삼진조선은 50K 케미컬탱커 4척을 수주했다.
지난달 한국은 가스선, PC선, 드릴십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심의 수주 실적을 보였다. 현대중공업이 150K LNG선 4척, 현대삼호중공업은 VLGC 2척을 수주했고,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 3척과 10,500TEU급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MR PC선 20척, 37K 케미컬탱커 6척, 12K LPG선 5척 등을 수주했으며, 한진중공업은 180K BC 6척, 성동조선해양은 LR2 PC 2척을 수주했다.
신조선가가 바닥을 찍고 이제 막 회복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국내 조선사들은 올해 수주목표를 이미 상당량 채운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선별수주에 본격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