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중국의 Wison그룹 등이 세계 최초로 건조를 진행 중인 FLNG(해상 부유식 LNG생산설비) 해양설비 부문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제시됐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과연 FLNG가 조선업 주가를 견인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경험 없는 FLNG를 무리하게 수주하기보다는 상선의 연비개선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조선업의 미래와 실적개선을 위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LNG의 문제는 비용이 너무 비싸고 수주경쟁은 치열하다는 것”이라며 “FLNG 프로젝트 중 가시성이 높은 호주지역 FLNG는 비용이 증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Woodside와 Shell은 Prelude지역 개발을 위해, FLNG 프로젝트에 악천후에도 적응력이 높은 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당연히 FLNG는 고사양이 되면서 투입비용 역시 급격히 늘어난다”고 말했다.
또한 Chevron은 FLNG 기술이 기후와 해류의 변화 그리고 악천후에 대해 안정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FLNG는 비용이 상승하고 있는 데 반해 경쟁자는 오히려 늘어났다며 “빅3 조선소는 FLNG 수주를 위해 가격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다. 가장 큰 문제는 한국 해양산업은 기본설계(Basic Design) 능력이 없다. 해양은 장기적인 기회요인일 뿐이다”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