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민영조선사로 손꼽히는 Rongsheng중공업이 Offshore 선박 및 중형 벌커 등의 건조 일정이 크게 지연되면서 난국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사는 최근 건조작업을 진행하던 Offshore 선박에 대해 자국 내 조선소들과 프로젝트 이전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브로커 업계에 따르면 동 조선사는 지난해 노르웨이 선주 Pentacle사로부터 수주했던 1억 2,500만불 규모 텐더 시추 바지선(tender-assisted drilling barge, 시추능력 6,000m)에 대해 작년 12월 착공하였지만 건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현지 SinoShip News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Rongsheng중공업은 현재 동 프로젝트를 대신 맡아 줄 자국 내 조선소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 조선사는 최근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기수주 물량의 계약취소건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한편, 그리스 선주사인 DryShips사 역시 최근, Rongsheng중공업으로부터 Ice-class 파나막스 벌커 4척을 결국 인도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신에 따르면, DryShips사 경영진은 지난 5일, 3분기 실적 Conference Call을 통해, 2014년 납기 예정인 파나막스 신조선 4척의 건조가 현재 "심각하게 지연되었다"며 동 선사는 현재 Rongsheng사에 건조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DryShips사 관계자는 "우리는 현재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으며, 건조 계약을 취소하고 지금까지 지불한 선수금을 환불받기 위해 R/G 실행을 요청하게 될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선박이 인도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