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 대해 선가상승과 향후 이익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가상승 및 비조선부문(전기전자, 건설장비, 신재생) 이익개선이 현대중공업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벌크선, 탱커 수주문의가 증가하는 등 추가적인 선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컨테이너선, LPG선 등 현대중공업의 주력사업인 조선부문의 수요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어, 선가상승으로 2014년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조선부문 수주증가에 힘입어 올해 현재 220억 달러 수주를 기록 중이고 올해 250억 달러 이상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주를 기록한 2008년 274억 달러, 2011년 260억 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전기전자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조선, 엔진 부문 수익 하락을 완화시켜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플랜트 부문의 수주 회복, 전기전자 사업부의 선별수주를 통한 수익성 회복, 건설장비 부문의 사업환경 점진적 개선 등이 긍정적"이라며 "2013년 상반기까지 수주한 저선가 선박이 2014년 상반기까지 매출에 인식되며 이익개선은 더디게 진행될 것이나, 주가는 실적보다는 수주금액 및 선가상승, 글로벌 경제지표 개선 등 사업환경의 긍정적 변화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