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 조선그룹 Vinashin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기업으로 재탄생한다.
베트남 정부 당국은 방만경영으로 대규모 부채 위기에 직면한 Vinashin 그룹을 모태로 한 신규 조선그룹인 Shipbuilding Industry Corporation(SBIC)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SBIC는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1인 유한회사(Single Member Limited Liability Company’로 설립, 등기 자본금은 9조 5,200억VND(약 4억 4,900만불)이며, 동사는 지주회사로서 산하의 8개 조선 자회사와 함께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의 직접적인 관리 하에 운영될 예정이다.
SBIC 그룹은 주요 사업으로 선박 건조, 수리 및 유지보수, 항구 및 부두 운용, 해상 운송, 조선소 건설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동사는 정부 및 이사회와 협력하여 Vinashin사가 부채를 완전히 청산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지원해야 한다.
한편, Vinashin사는 국제 신용대출기관 및 은행에 지고 있는 총 6억불 상당의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국제채를 발행하였으며, 총 17조VND에 이르는 국내 잔여 채무액과 관련해서는 올해 4분기 또는 2014년 초에 추가 채권 발행을 통해 채무 구조조정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