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Sembcorp Marine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 매출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도 7~9월 기간 Sembcorp사의 순이익은 1억 3,000만SGD(약 1억 500만USD)로 전년 동기보다 12%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도 전년도 3분기 대비 32% 증가한 1억 6,700만SGD를 기록했다.
특히 같은 기간 동 그룹의 매출액은 리그 제작 및 수리 부문의 매출액 증대로 인해 2012년 3분기와 비교하여 무려 86% 증가한 16억 5,900만SGD를 기록했다.
올 3분기 각 부문별 매출액의 경우 리그 제작 사업은 2012년 동기의 4억 2,800만SGD에서 7억 1,400만SGD 늘어난 11억 4,200만SGD에 이른 반면, 개조 및 해양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하여 2억 7,100만SGD에 머물렀다.
수리 부문은 2억 400만SGD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 증가했다.
리그 제작 부문의 매출액 급증은 해당 기간 최초 인식(initial recognition)된 물량이 반잠수식 Well Intervention Rig 1기, 반잠수식 리그 1기 및 잭업리그 3기 등 총 5기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Sembcorp사는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9월까지 동 그룹의 총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38억 3,300만SGD 및 4억 5,600만SGD로 전년도 동기 대비 각각 26% 및 12% 증가했다. 순이익의 경우 3억 7,300만SGD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 7,100만SGD 보다 소폭 늘어났다.
Sembcorp 그룹은 올해 초부터 9월까지 수리 부문을 제외하고 총 39억SGD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여, 9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135억SGD(2012년 말 127억SGD)로 늘어났으며 2019년까지의 일감을 확보하게 되었다.
Sembcorp사는 유가스전 개발 프로그램 및 극한 환경에서의 탐사 활동 증가로, 해양 및 조선 부문의 장기 펀더멘털은 계속해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고사양 및 극심해용 리그에 대한 수요 또한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Tuas 소재의 신규 조선소인 Sembmarine Integrated Yard사는 올해 8월 영업을 개시했다.
총 155만DWT 상당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사이즈 드라이도크 설비 4기가 구비된 해당 조선소는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개조를 비롯하여 VLCC, 차세대 메가 컨테이너선, LNG선, 크루즈선, 반잠수식 리그, 해양 관련 선박 및 고정식 플랫폼 등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