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STX조선해양의 채권단이 동 조선소 측에 수익성이 없는 건조계약에 대해 선가를 올리도록 촉구하고 나섰다.
TradeWinds에 따르면, STX조선해양 채권단은 조선소 측에 지난해 12월 말 BP Shipping사로부터 수지가 맞지 않는 저선가에 수주한 총 14척의 탱커에 대한 선가를 인상하도록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신조 탱커에 대한 R/G가 발행되었으며, 2014년 말 첫 번째 선박의 인도가 예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계약금액을 문제 삼는 STX조선해양 채권단에 의해 아직 강재절단도 시작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브로커 업계에 따르면, BP사는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조선소들과 신조 논의를 시작하였으나 STX조선해양이 건조를 맡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STX조선해양이 건조하기 위해서는 BP사가 선가 인상이나 계약조건 변경에 타협하는 방법만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BP Shipping사와 아프라막스 탱커 10척(선가 척당 약 5,000만불 초반) 및 수에즈막스 탱커 3척(척당 약 6,000만불)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해당 계약에 포함된 옵션 총 8척(각각 6척, 2척) 중 1척만이 발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