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까지의 글로벌 신조계약이 지난해 기록을 이미 53%(DWT 기준) 넘어서며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의 수주동향에서 상선과 해양부문이 전년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
Clarkson Research 통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총 1,307척의 신조계약이 이뤄졌으며, 컨테이너선, 벌커 및 탱커 부문에서는 총 882척의 신조계약이 성사되며 작년 대비 32% 증가했다. 또한 이들 3대 상선 부문은 전체 계약의 72%(CGT)를 차지하며 지난해 53%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Offshore 및 특수선 부문은 지난해 도합 47% 비중에서 올해는 28%로 줄어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현재까지 벌커 부문의 신조계약이 지난해 실적을 34% 가량 초과하며 꾸준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대조적으로 캄사르막스 부문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케이프사이즈 부문에서 대량 수주가 이뤄졌고 핸디막스 부문도 전체 벌커 수주의 37%를 차지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컨테이너선도 전년 대비 이미 두 배 수준의 수주가 이뤄졌고, 탱커 부문에서는 석유화학제품선 중심의 수주가 활기를 보였다.
반면 해양 부문은 역사적인 수주기록을 보인 지난해 대비 올해 현재까지 56%나 하락한 기록을 보이고 있어 상선과 상반된 동향을 보이고 있으나 전년과의 수주 격차가 남은 올해 동안 좁혀질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선가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선주들이 추후 낮은 선가(고정가격)에 선박을 추가 발주할 수 있는 옵션계약을 다수 체결한 상태여서 조만간 상당한 옵션물량의 확정수주가 예상돼 2013년 전체 수주실적은 작년 예측보다는 훨씬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