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직원 납품비리로 얼룩진 대우조선해양의 방만 경영은 산업은행의 관리감독 부실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정호준 의원은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의 방만 경영에 대해 여러 차례 의혹과 문제점들이 제기돼 왔으나 산업은행은 단 한 차례도 감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호준 의원은 "산은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 사장의 연임로비 의혹과 관련해 국회와 언론, 시민단체에서 수많은 의혹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나 조사가 없었다"고 질타했다.
정 의원은 "경영관리 강화를 위해 산은 간부를 대우조선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임명시켰지만, 현재 42명이나 되는 임직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뇌물과 비리로 법적처벌을 앞두고 있다는 것은 경영관리 감독이 매우 부실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우조선의 방만한 경영과 비리는 산은의 관리감독 부실에 있는 만큼 산은이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