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로추가 모바일모드
회사소개 | 구독신청 | 광고문의 | ENGLISH | 中文版
202410월22일tue
로그인 | 회원가입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기사 이메일 보내기 프린트하기
세계 최대 조선해양 헬리데크 개발
등록날짜 [ 2013년10월28일 08시21분 ]

순수 국산화 기술을 도입한 조선해양용 헬리데크의 개발로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의 새로운 포문이 열렸다. 헬리데크는 선박 및 해양플랜트에 설치되는 헬리콥터 착륙장을 일컫는 것으로, 국내 빅3 조선사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과 부산지역 대표 조선기자재업체인 엔케이가 개발한 세계 최대 크기의 알루미늄 헬리데크가 바로 그 주인공.
 
삼성중공업과 엔케이는 ‘2013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 기간인 지난 24일 벡스코에서 알루미늄 헬리데크 상용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에 따라 대·중소협력업체 간 국산 상용화 기술 개발에 필요한 업무를 더욱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인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좋은 모델이 되었다.
 
연평균 5.4%의 증가율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전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은 최근 북해의 유전 개발 붐 조성 등으로 인해 2030년에 5,039억 달러의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에 따라 국내 헬리데크 시장만 하더라도 2012년 한 해, 50기 가량이 제작되며 크게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번에 두 기업이 협력하여 개발한 알루미늄 헬리데크는 헬기의 안전성과 관련하여 비상 추락 시 발생하는 대형화재의 발화원을 원천적으로 소거하는 특수한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최근 선주사들로부터 기본적인 사양으로 채택되는 제품이다. 전량 해외업체의 수급에 의존하던 이전에는 이들의 선점으로 인해 과도한 엔지니어링 비용이 발생하거나 부적절한 대응으로 조선소의 납기공정에 차질이 발생해왔다. 때문에 국산 헬리데크의 개발은 가격 경쟁력과 납기, 엔지니어링의 적극성 면에 있어서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와 엔케이 기술연구소의 주도 아래 착수된 헬리데크 개발 프로젝트는 고객공정 준수와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신뢰 확보를 목표로 현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Rules & Offshore Code를 기반으로 한 설계와 함께 헬리데크 구조물에 대한 기술교육을 시행하여, 정확한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미래가치성을 인정받아 헬리데크 개발프로젝트는 올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지식경제기술혁신사업 중의 하나인 소재부품개발사업에 포함되어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되었으며, 앞으로 3년 동안 엔케이와 삼성중공업 외에도 신양금속,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인하대학교가 기술개발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이로서 헬리데크 개발프로젝트는 기업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해외기술과의 기술력 차이를 현격이 벌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최대 크기의 알루미늄 헬리데크를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우선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헬리데크 전체 수요 증가에 의해 신규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2017년에는 내수 690억 원, 수출 520억 원의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수 국산화 기술로 개발한 이번 헬리데크는 기존 헬리데크와는 차별화된 구조 설계와 초대형 사이즈를 가장 큰 특징으로 가진다. 기존 제작업체들이 제작해오던 일반적인 형태의 구조보다 더 단순한 형태인 컨틸레버(Cantilever) 구조에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헬리데크 유닛의 크기는 최대화하면서도 약 30%의 구조 경량화를 실현하였다.
 
또한 헬리데크를 구성하는 부품에 있어서도 수년에 걸쳐 개발한 다양한 특허기술을 적용함으로써 간단한 시공이 가능하도록 하여 생산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특히, 헬리데크의 상부에 설치되는 자동 돌출형 분사소화시스템(DIFF System)은 개당 최대 분사거리 8m로 세계 최대의 분사력을 자랑한다. 해수를 사용하여 10초 이내에 불길을 진압 가능한 DIFF 시스템은 수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그 안전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현재까지 삼성중공업과 엔케이는 알루미늄 헬리데크 기반기술과 관련하여 특허 71건, 실용신안 3건, 디자인 13건을 출원하였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출원 수를 늘려나가며, 고퀄리티의 차별화된 국산 헬리데크 제품을 제작해나갈 예정이다.
 
헬리데크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한 엔케이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지속적인 시제품 성능시험을 거쳐 2017년부터는 제품 양산화에 주력할 예정이며, 개발 종료 후 3년이 되는 시점인 2019년에는 국내시장 점유율 40%, 해외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 밝혔다.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기사 이메일 보내기 프린트하기
본 정보서비스에 관한 지적소유권 및 모든 권리는 “일간조선해양”을 발행하는 ㈜아태조선해양서비스 혹은 정보 제공자에게 귀속됩니다. 또한 본 정보서비스는 방법의 여하, 유·무상을 불문하고 계약자 이외의 제3자에게 양도 혹은 이용시킬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