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수주한 드릴십 건조 프로젝트가 대우조선해양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신(Upstream)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노르웨이 Sigma Drilling사가 지난해 4분기 STX조선해양에 발주한 드릴십 1척의 건조 프로젝트를 대우조선해양으로 이전시키기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 프로젝트 건조 감독을 맡고 있는 미국 Vantage Drilling사는 지난달 23일, Sigma Drilling사가 STX조선해양 진해조선소에 기발주한 극심해용 드릴십 ‘Palladium Explorer’호의 건조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Vantage사는 STX 구조조정의 여파로 동 드릴십에 대한 건조작업이 중도 보류된 상태라며, Sigma사와 함께 조선사 측과 잔여공사 수행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논의가 원만히 마무리될 경우 2016년 1분기 또는 2분기 정도에 드릴십을 인도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양측이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STX조선해양과의 계약을 해지하고 선수금 환급을 요청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