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업계가 기술력 및 자본을 앞세워 브라질 현지 신흥 대형 조선소들과의 제휴를 강화하고 나섰다.
일본의 Mitsubishi중공업, Imabari조선, Oshima조선, Namura조선, Mitsubishi상사 등 5개 조선 관련 기업들이 브라질 대형 조선사인 Ecovix-Engevix사에 자본 참여하는 것으로,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일 이들 5개사가 Ecovix-Engevix에 300억엔을 투자해 30%의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해양자원 시추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공동 건조하여 한국·중국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일본 5개사는 내년 봄까지 해당 브라질 조선사에 300억엔을 출자할 계획으로 브라질 정부는 조선해양 산업 육성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Ecovix-Engevix는 시설 확장과 최신 기술 도입을 위해 출자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들 5개사는 오는 22일 투자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 설립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며, 투자금 가운데 절반은 Mitsubishi중공업이 지불할 방침이다.
한편, 일본의 Kawasaki중공업은 지난해 5월 브라질 조선소 Estaleiro Enseada do Paraguacu(:EEP)에 30% 지분 투자를 통해 브라질 북동부 Bahia주 소재 대형 조선소를 건설(작년 7월 착공) 중이며, 또한 올해 6월에는 일본 IHI, JGC 및 Japan Marine United사가 브라질에 특수목적회사를 설립하여 브라질 최대 조선소인 Estaleiro Atlantico Sul(:EAS) 지분 약 25%(추후 지분율 33%까지 확대)를 매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