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산업에 대한 관심은 과거보다 줄고 있으나 Eco-ship 및 상선 분야에 대한 매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해외 투자가들의 시각은 해양산업보다 Eco-ship 그리고 상선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 최대 오일리그 빌더인 싱가포르 Keppel의 올해 주가 움직임은 연초와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해양산업 동향은 심해보다 천해개발 수요가 늘고 있어 잭업리그 수요가 드릴십보다 견조함에도 Keppel과 Sembcorp Marine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가 약세의 배경은 수요에 비해 경쟁강도가 치열해지면서 Keppel의 수주실적도 둔화되고 수익성도 훼손되고 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잭업리그 시장에서 중국 조선업체들의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Keppel을 바라보는 해외투자가들의 시각이 흐려지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Keppel의 지난 2년간 연간 수주실적은 각 100억SGD 규모였지만 올해는 현재까지 48억SGD 수준에 그치고 있다.
박 연구원은 Keppel은 중국 조선업체들의 공세로 인해 수주 및 영업실적이 과거보다 줄어들고 있다며 “3분기 Keppel의 Offshore부문 영업이익률은 16.5%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는 전분기 그리고 전년동기와 비교해 현격히 감소했다.
Keppel의 3분기 Offshore부문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6.8% 줄었고 전년동기보다는 32.0%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분기보다 3.2% 줄었고 전년동기보다는 13.3%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공격적으로 Eco-ship 투자를 늘리고 있는 Scorpio Tankers사의 주가는 연초 이후 56.5%나 상승했다며, 특히 최근 현대삼호중공업에 VLGC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주가는 더욱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