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금년 3분기까지 전 세계 선박발주량의 36%인 1,086만CGT(303.6억불) 수주를 기록했다.
수주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어난 것으로, 국내 조선사들은 탱커, 대형 컨테이너선, 가스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플랜트류의 수주에서 강세를 보였다.
탱커는 세계 발주량 225척 중 117척, 대형 컨선 120척 중 50척, LNG선은 32척 중 26척을 수주했으며, 특히 전 세계에서 발주된 드릴십 10척 중 8척, FPSO/FPU 3기 및 LNG-FSRU 1기 전량을 우리 조선소가 수주해 해양플랜트 강국임을 확인하였다.
9월말 현재 국내 조선업계 수주잔량은 2012년 말 대비 2.7% 상승한 2,991만CGT로 전 세계 점유율 31.3%를 보이고 있다. 2013년 1~9월 국내 조선산업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4% 감소한 274억불(잠정치)을 기록했다.
수출액이 감소한 주원인은 금년 수출 선박의 대부분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황침체기(2009~2011년)에 수주한 선박들로, 선가 하락과 수주량 감소 때문이다.
한편, 2008년 이후 조선·해운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년 1~9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22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62.7% 급증해 조선시황 호전 가능성을 보였다.
선종별로는 전년에 비해 탱커, 컨테이너선, 벌크선 및 LNG선의 발주가 크게 증가한 반면, 해양플랜트 및 관련 지원선 등은 44.4% 감소했다.
올해 9월까지 세계 선박 건조량은 2,872만CGT로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했다. 9월말 기준 전 세계 신조선 수주잔량은 2012년 말 대비 1.3% 감소한 9,543만CGT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