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 메이저 로얄 더치 쉘(Royal Dutch Shell)의 피터 보저(Peter Voser) 대표이사는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천연가스 시장에서 한국과 아시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터 보저 회장은 “석유, 석탄, 원자력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천연가스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석탄의 절반 이하에 불과한 청정연료”라며 “주요 에너지원을 석유, 석탄에서 가스로 교체하는 나라가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 지역의 셰일가스 개발로 가스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가스 운반선은 물론이고 해상에서 가스를 액화해 공급할 수 있는 LNG-FPSO(일명 FLNG)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추고 있어 가스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쉘이 호주 북서부 해상에서 2017년 생산을 목표로 개발 중인 세계 최초의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시설의 하부구조물을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