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한 시황전개와 더불어 검증된 Eco-design이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선가를 높여주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동 조선사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앞으로의 조선업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유럽선주로부터 37K 케미컬탱커 6척을 신규 수주했는데 계약가격이 척당 3,500만 달러로 직전 동형선 수주 가격(8월, 3,270만불)보다 7%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37K 탱커 가격은 50K 탱커 가격과 동일한 수준으로 상승하였다며, 향후 50-52K MR 탱커 수주가격도 상승하겠지만 37K 탱커 가격은 더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발주된 37-38K 케미컬탱커 22척을 전량 수주하면서 중형 특수탱커 시장 강자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며, “최근 들어 미국의 에틸렌, 프로판 등의 Petrochemical, LPG 수출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케미컬탱커와 LPG선 발주량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전망인데 유리한 시황전개와 더불어 검증된 Eco-design은 현대미포조선 수주선가를 높여주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가상승은 현대미포조선의 외형성장과 실적개선을 동시에 이끌 것이다. 주력선종의 반복건조 효과와 선가상승이 맞물리면서 수익성도 빠르게 향상,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고려할 때 현대미포조선의 실적개선 속도는 전 세계 조선업체 중 가장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