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소들이 그리스 선주사인 Cardiff Marine사로부터 총 약 15억불을 상회하는 규모의 대형 벌커 30여척을 신조 수주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TradeWinds에 따르면, George Economou가 이끄는 동 선사는 용선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케이프사이즈 벌커 선대의 투기성 신조 투자를 추진 중이며, 투자규모는 무려 15억불이 넘는 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Cardiff사는 Hudong-Zhonghua Shipbuilding사에 뉴캐슬막스 벌커 최대 4척을 발주하고 현재 추가 발주를 위해 협상을 개시하였으며, 국영 조선사인 Shanghai Waigaoqiao Shipbuilding사와 208,000DWT급 뉴캐슬막스 벌커 확정 2척 및 옵션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 외에 싱가포르 증시 상장의 중국 조선소인 Yangzijiang Shipbuilding사에도 확정 4척 및 옵션 2척의 뉴캐슬막스를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조선가는 척당 약 5,550만~5,800만불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Cardiff사가 최근 잇따라 체결된 신조 발주건을 포함하여 옵션 및 추가 발주를 모두 포함하여 최대 30여척을 중국 조선소에 발주할 것으로 예상, 올해 이미 약 5% 증가한 케이프급 신조선가가 더 상승하기 이전에 신조 발주를 서두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Cardiff사는 최근 연이은 신조 계약을 성사시키기 위해 사모펀드를 통해 선수금의 40~50% 가량을 확보하였으며, 외부 투자자도 이번 대규모 발주 건의 배후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