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STX유럽 연내 매각 추진 등록날짜 [ 2013년10월11일 15시05분 ]

KDB산업은행이 STX그룹 계열사인 STX유럽을 매각해 그룹 부채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TX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매각 자문기관을 선정한 뒤 정밀실사를 통해 STX유럽 매각 전략을 수립하여 시장에서 인수자를 물색, 거래 조건을 따져볼 예정이다. 채권단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STX유럽 매각을 위한 기초실사를 마쳤으며 올해 중 지분 100% 공개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을 주로 건조하는 STX유럽은 STX그룹이 지난 2008년 유럽 최대 조선사인 노르웨이 Aker Yards 경영권을 인수한 뒤 사명을 바꾼 회사로, 그룹은 이 회사 지분 100%를 인수하는 데 약 1조6천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STX유럽의 3개 사업부 중 해양특수선을 제조하던 사업부는 STX OSV라는 이름으로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됐다가 작년 말 이탈리아 Fincantieri사에 매각됐다. STX유럽의 모회사는 STX노르웨이(지분율 100%)이며, STX노르웨이의 지분은 STX조선해양(66.7%)과 STX엔진(33.3%)이 나눠 갖고 있다. STX유럽은 또한 STX프랑스와 STX핀란드 등의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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