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까지 전 세계 누적 신조선 발주량이 3,022만CGT(1,307척)를 기록하여 전년 동기 1,858만CGT(1,072척) 대비 6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Clarkson Research 통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들은 3분기까지 1,087만CGT를 수주해 전년 동기의 576만CGT에 비해 9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고, 중국 역시 같은 기간 수주량이 637만CGT에서 1,168만CGT로 83% 증가했다.
9월 한 달간 전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204만CGT로 한국이 88만CGT를 수주했으며, 중국은 73만CGT를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일반상선 발주량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Clarkson 신조선가 지수 역시 지난 4일 기준 130포인트(p)를 기록하며 연초 126p 대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커의 평균 신조선가는 9월말 기준 5,000만 달러로 1년 전 4,600만 달러보다 8.7% 높아졌으며 12,800∼13,500TEU급 컨테이너선 가격도 같은 기간 1억 900만 달러에서 1억 1,100만 달러로 상승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Clarkson 신조선가 지수가 129p에서 130p로 상승해 올 들어 네 번째로 올랐다"며 "상선 선가상승이 장기적인 추세의 초기에 불과하다"며, 주요 선종의 수급불균형 해소에 따른 운임상승 추세를 감안하면 선가상승 추세가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