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국내 최초 '전기선박 육상시험소'가 건립된다.
박완수 창원시장과 김호용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은 8일 오전 창원시청 제3회의실에서 선박 관련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잠수함 등 전기선박 육상시험소’ 설립을 위한 협약식 및 간담회를 가졌다.
창원시 창원국가산업단지 성주동 개발사업 4-1공구(한국전기연구원 앞) 2만 612㎡ 부지에 잠수함, 전기추진 구축함 등의 시험 및 연구시설 등을 갖춘 '전기선박 육상시험소'가 들어선다.
박 시장은 “전기선박 육상시험소가 창원시에 선점·건립되면 전기선박 산업발전과 차세대 전기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육상시험소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필요한 행정지원 및 제반사항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선박 육상시험소는 잠수함, 전투함용 개발장비 성능 검증 등을 목적으로 함정 탑재 전 육상에서 통합 시험을 하는 장소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국내에는 최초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20년간 전기선박 육상시험 사업 효과로 군수·민수분야에서 시장 창출 1조 4,840억원, 일자리창출 3,968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선박 육상시험소는 총사업비 672억원을 들여 연내 착공해 2014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험소에는 잠수함 전기시스템 육상시험장 및 운영 시뮬레이터, 운전요원 실습장을 비롯해 풍력 초전도 발전기, 스마트그리드 등 전력저장시스템 연구 등 차세대 그린(전기)에너지 사업도 병행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