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 상장의 말레이시아 그룹인 Genting Hong Kong사가 완전자회사를 통해 지난 7일 독일 소재 조선사인 Meyer Werft사와 2016년 10월 납기의 초호화 대형 크루즈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금액은 현재 시장가치와 유사한 수준으로 장기간의 협상 끝에 결정되었으며, 선주사 공급 기자재 비용(5,700만 유로)을 포함하여 총 7억 720만 유로(약 9억 6,000만 달러) 상당이다.
계약 발효 이후 3일 이내에 계약금액의 5% 지불 등을 포함해 5%씩 총 4번의 선수금 및 중도금을 지불하고 나머지 80%의 건조대금은 선박 인도 시점에 지불하는 조건이다.
Genting사가 선주사에 대한 보증인 역할을 담당하는 해당 계약은 2014년 1월 14일 이전에 발효될 예정으로, 그 전까지 계약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발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동 그룹은 전했다.
계약 조건에 따라 Meyer Werft사는 선주사로부터 최종 선박사양 및 하도급업체 목록(2013년 11월 4일까지) 등을 승인받아야 하며 선주는 선박금융을 확보해야만 한다.
해당 선박의 건조자금은 그룹의 내부 자금 및 외부 융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한편, Genting사는 지속적인 사업 개발을 위한 선대확장 장기전략 하에 이번 신조 크루즈선을 발주했으며 중국-홍콩-대만의 크루즈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