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에 대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업황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제시됐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조선주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내년 상선 업사이클을 감안하면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비중확대(상향)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비주류(Non-Major) 컨테이너선사들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추가 발주가 임박한 가운데 실제로 최근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빅3 조선사에 업체들의 선박 발주문의가 증가하고 있어 올 연말부터 2차 발주 랠리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사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선사들의 추가 발주는 필연적으로 선가 상승을 동반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해양플랜트와 LNG선 시장은 내년에도 현재 수준에서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라며 "안정적인 수익성이 확보되는 시장이 꾸준하게 유지되면 상선시장의 작은 회복에도 조선사의 실적은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러한 요인들에 힘입어 2014년 한국 조선업은 완연한 Upcycle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4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대우조선해양과 상선시장 회복의 최대 수혜주인 현대중공업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