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컨테이너선사 United Arab Shipping Company(UASC)가 지난 8월 30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현대중공업과 18,000TEU급 5척+옵션 1척 및 14,000TEU급 5척+6척 등 극초대형 컨테이너선 확정 10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연료 효율성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가장 효율적인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조선사 및 선급 전문가들과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선급(DNV) 입급으로 건조되는 이들 선박은 또한 LNG 연료 추진 시스템의 조기 도입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UASC사는 선박 설계 및 에너지 효율 부문의 컨설팅 업체인 FutureShip사(독일선급 GL의 자회사)와 협력하여 UASC사의 특정 교역 형태(trading pattern) 등을 바탕으로 컨테이너-마일 당 총 운송비용에 따라 최종 4사의 디자인을 평가한 뒤, 투자 자본 및 운용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한 끝에, 현대중공업의 디자인이 다른 경쟁사들을 제치고 가장 연료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현대중공업에 옵션을 포함하여 총 20억불을 상회하는 대규모 계약을 발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동사는 현대중공업, FutureShip과 협력하여 해당 선박 시리즈 디자인을 최적화하기 위하여 선체 디자인, 파라미터 최적화 등을 추진, 기존 디자인과 비교하여 연료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현대중공업에서, 최종 선정된 디자인의 추가 최적화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옵션을 포함한 모든 신조선은 2014~2016년에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