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벌커 운임 상승세와 더불어 전 세계 선사들이 신규 선박 발주를 서두름에 따라 대형 벌커 신조선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한국 메이저 조선사들이 고가의 대형 벌커를 중심으로 잔여 2016년 선표를 채우기 위해 수주영업을 개시했다고 TradeWinds가 보도했다.
선박 브로커 관계자는 선주사들의 대형 벌커 수요가 "비정상적(insane)"으로 높게 나타나며 신조 발주에 강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신조선가의 상승으로 이어져 최근 신조선가는 전년도 이맘때의 선가보다 약 20~30% 이상이나 높아졌다고 전했다.
중소조선사인 대한조선도 건조의향서(LOI)를 2건이나 체결, 한 선주사는 208,000DWT급 벌커 2척을 척당 5,600만~5,700만불 수준에, 또 다른 선사는 케이프사이즈 2척을 척당 약 5,300만불 수준에 발주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케이프사이즈 및 뉴캐슬막스 벌커를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205,000DWT급 뉴캐슬막스의 경우 척당 6,000만불 이상, 180,000DWT급 케이프사이즈는 5,000만불대 후반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