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국영조선그룹 Fincantieri사가 당사 최초의 극심해용 드릴십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근 외신(Upstream) 보도에 따르면, 동사는 시추선사들을 대상으로 신규 최첨단 디자인의 극심해용 드릴십 신조 수주영업을 진행 중이며, 해당 디자인은 ‘Overdrill’ 컨셉으로 노르웨이 Aker Solutions사와 공동 개발한 것이다.
Fincantieri사 Offshore 사업 부문의 한 고위 임원에 따르면 해당 디자인의 드릴십은 시추선사 및 오일 메이저들로부터 이미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다수의 시추선사들과 세부적인 ‘맞춤 디자인’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다음 달 중으로 미국선급(ABS)의 컨셉 디자인 최종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극심해용 드릴십 디자인은 수심 최대 1만2,000피트 해역에서 최대 5만피트 깊이(기존 최대 4만피트)까지 시추작업이 가능하다. 또한 비교적 컴팩트한 사이즈를 유지하면서도 유효 탑재량(payload capacity)이 3만2,000톤에 달해 기존 드릴십 대비 평균 30% 가량 더 많은 시추 장비를 실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산하 이탈리아 Palermo, Ancona 및 Sestri Ponente 소재 3곳의 조선소들이 해당 드릴십 건조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이 드릴십이 미래의 차세대 드릴십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Fincantieri사는 초호화 대형 크루즈선을 필두로, 페리, 호화 요트, 해양작업지원선, 방산 선박 등을 건조하고 있으며, Offshore 설비 부문에서는 과거 반잠수식 시추 리그, 잭업 리그 등을 건조한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