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에 대해 2013년 실적은 좋지 않았으나 2년 내 조선업 회복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박효은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엔진의 2013년 매출액이 전년대비 28% 줄어든 9,922억원을 기록할 전망으로 이는 조선업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그 동안 신규수주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조선업황이 살아나고 있고 전방산업에 1.5년 후행하는 실적 트렌드를 감안하면 지금이 투자 적기다"라고 조언했다.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후 엔진 주문까지의 평균시차는 8~10개월인데 2013년 상반기 상선 수주의 호조세가 4분기부터 엔진 수주로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두산엔진의 2014년 매출과 수주액이 모두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선가 반등에 따른 엔진가격 상승과 대형 컨테이너선 중심의 발주 호조로 수주가 증가할 것"이라며 "환경 규제에 따른 프리미엄 효과와 신사업 진출도 주가 상승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