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이 장기간의 불황을 벗어나 수급 개선과 펀더멘털의 동반 회복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오랜 시간 부진을 면치 못한 건설, 조선, 화학, 철강, 증권 업종의 주가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업종별로 업황 회복 정도에 따라 주가 차별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가격이 매력적인데다가 업황 개선이 동반되는 업종으로 조선업을 꼽고 "조선업은 단순한 수급 개선뿐만 아니라 펀더멘털(기초여건)의 동반 회복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업종"이라며 "특히 조선업황 개선과 함께 풍력발전 산업의 회복으로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영업환경도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조선 기업 가운데 LNG선 수주와 하반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는 삼성중공업과 내년 이익 증가 기대감이 높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선기자재 업체 가운데는 해양플랜트와 LNG선 수주 증가에 따른 수혜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성광벤드, 태광, 동성화인텍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