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들어 8월까지 전 세계 신규 선박 발주규모는 1,119척, 7,270만DWT(2,610만CGT, 약 578억불)로 집계되어 DWT 기준 전년 대비 101% 늘어났다.
Clarkson Research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에는 114척(44억불)의 발주가 이루어졌으며, 올해 들어 8월까지 전체 발주 선박 가운데 케이프사이즈 벌커 부문이 전체의 25%(DWT)를 차지했고 CGT 기준으로는 8,000TEU급 이상 대형 컨테이너선이 21%를 차지하는 등 대형 상선의 발주가 두드러졌다.
특히 8,000TEU급 이상 포스트-파나막스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는 8월에만 21척의 신조선 발주가 이뤄져 지난 2011년 6월(35척) 이후 월간 최대 발주량을 보였다.
신조선 발주금액 기준으로는 Offshore 부문이 전체의 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벌커 선종은 29%를 차지했다.
금년 신조시장의 활기가 이어지면서 8월말 기준 Clarkson 신조선가 지수는 128.7포인트(p)를 기록하여 전월 대비 1.2p 상승했다.
특히 8월말 동 지수는 전년 동 시점 대비 0.8% 높게 나타난 것으로 20개월 연속 하락세 이후 첫 상승세를 구현했다.
중대형 컨테이너선 표준 신조선가가 연초 대비 최대 8% 가량 상승하는 등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케이프사이즈 벌커를 중심으로 벌커 선가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2013년 8월까지 전 세계 신조선 인도량은 1,326척, 7,770만DWT(2,560만CGT)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33.6%(DWT) 감소했다.
다만 2005년부터 2009년까지 같은 기간(8개월) 평균 인도량인 6,590만DWT 대비로는 여전히 18% 정도 많은 규모라는 지적이다.
8월말 기준 전 세계 신조선 발주잔량은 4,525척, 2억 5,020만DWT(9,420만CGT)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5%(척수, DWT) 줄어들었다.
특히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발주잔량인 5억 1,600만DWT에 비해서는 무려 52%나 적은 규모다.
한편, 금년 8월까지 전 세계 노후선 해체 매각 규모는 681척, 3,070만DWT로 집계되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2012년 대비 연간 환산 기준으로 21%(DWT)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