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대표 김동철)은 세계 최초의 선박용 저온 탈질시스템(SCR)을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두산엔진이 개발한 선박용 저온 탈질시스템(DelNOxⓡ)은 엔진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친환경 설비로서 지난 6월 취득한 독일 선급(GL) 인증서에 따르면 90% 이상의 NOx 저감 효율로 2016년부터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질소산화물(NOx) 배출규제(3.4g/kWh)를 만족한다.
또한, 기존 탈질시스템은 고온 배기가스에만 적용 가능하여 설치 위치 및 공간적 제약이 있는데 비해 저온의 배기가스에서도 반응하여 선박 내 공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위치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다.
두산엔진은 탈질시스템과 기존 선박 엔진을 함께 공급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선주는 엔진과의 사전 테스트를 통한 IMO Tier lll EIAPP Certificate(엔진국제대기오염방지증서) 및 통합 A/S 관리를 제공받게 된다.
선박의 질소산화물 배출 규제 강화에 따라 매년 탈질시스템 수요가 증가하여 관련 시장은 수 조원대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선택적 촉매 환원법) 탈질시스템은 배기가스 내 질소산화물(NOx)을 촉매층에서 환원제와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인체에 무해한 물(H2O)과 질소(N2)로 분해 후 배출시키는 친환경 장치를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