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에 대해 LNG운반선 대량 수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말레이시아 Petronas로부터 15만cbm급 LNG선을 최대 8척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수주 확정시 옵션 4척을 포함하면 총 17억 달러의 대형 수주"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업체별 LNG 저장설비 차이로 인해 2005년 이후 현재까지 LNG 분야 경쟁력이 경쟁사 대비 취약하다고 평가됐다"며 "이번 LNG선은 현대중공업이 독점 중인 Moss형이 채택되며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수주가 확정되면 LNG선 부문 수주 점유율은 20% 이상으로 상승한다"며 "더 이상 LNG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의심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올해 조선 및 해양 부문 수주 목표(합계 138억 달러)는 초과 달성할 전망으로 현재까지 신규수주는 조선(103%)과 해양부문(95%)의 호조로 연간 목표의 74%인 221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LNG선, LPG선, 컨테이너선 및 복합화력설비 수주 예상분을 감안하면 2008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수주 목표치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사상 최대 수주였던 2008년 275억 달러를 상회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며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업황 개선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됨은 당연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