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최근 유럽 소재 선주사로부터,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평가받는 12,000CBM급 LEG(에틸렌)/LPG 운반선 시리즈를 수주한 것과 관련해 신조선가가 연초 대비 10% 가량 상승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박무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이번 수주가격은 척당 3,658만불로 올해 4월 STX조선해양이 수주한 동형선 선가(3,300만불)보다 10.8%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의 선가상승 주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동사는 이번 수주로 올해 93척, 31억불의 누계 수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수주 선종이 건조경험이 많은 PC선, 케미컬탱커 등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수주선가 마저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선종 단순화와 반복건조 효과로 생산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업체 중 현대미포조선의 실적 개선속도가 가장 먼저 나타날 것이며 현대미포조선의 실적 개선효과는 빅3 조선소들보다 1년 가량 먼저 나타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