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박 수출액이 8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실적을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전까지 10개월간 지속된 감소추세에서 확실히 벗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64억 달러로 전월보다 1.2% 늘었고, 전년 동월보다는 7.7% 증가했다.
수입은 415억 달러로 전월보다 4.1% 줄었으나 전년 동월보다 1% 늘었다. 무역수지는 49억 달러 흑자로 2012년 2월 이후 19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8월 수출 품목 중에서 승용차(47.8%)와 선박(23.8%), 반도체(21.7%), 무선통신기기(15.7%), 화공품(10.8%)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6.4%), 철강제품(△3.7%)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8월 선박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3.8% 증가한 33.3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선박 수출은 지난해 8월부터 금년 5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졌으나 6월에 전년 동월 대비 9.1% 증가하더니 7월에도 21.1%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8월 수출 지역별로는 미국(17.9%), 중국(12.8%), 호주(22.9%), 동남아(6.6%), 중남미(0.4%)는 증가하였으나 일본(△13.3%), EU(△8.9%), 중동(△5.0%)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2013년 1~8월 누계 수출액은 3,687억 달러, 수입은 3,414억 달러, 무역수지는 27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