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최근 200㎜ 두께의 극후물 강재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PosPATH(Posco PAradox Technology for Heavy plate)로 명명된 이 기술은 두께 100㎜ 이상 극후물 후판제품의 제조공정 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기술로서, 포항제철소는 극후물재의 내부품질 확보를 통해 에너지강재의 판매를 확대하고자 기술 개발에 들어간 바 있다.
플랜트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2010년 1조9천억 달러에서 2015년 2조5천억 달러로 연평균 5.9% 성장이 예상되며, 에너지 플랜트 시장 규모는 그 중 70% 정도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포항제철소가 제조 가능한 고급 에너지용 후판제품의 최대 두께는 종전 80㎜였으며, 내부품질 확보 및 보증이 중요한 두께 200㎜ 이상의 극후물 제조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독일 Dillinger 등 일부 제철소만 보유하고 있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 PosPATH 기술 개발로 극후물 제품의 JIS규격 UT(초음파탐상시험) 보증 두께를 기존의 80㎜에서 200㎜까지 늘렸으며, 제조원가를 낮추고 빠른 납기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온 국내 에너지 플랜트 산업에 소요되는 극후물 후판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해외 극후물 강판 시장 진입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