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의 주요지표들이 조선업이 선순환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종의 강세가 기자재 업종으로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동양증권 스몰캡팀은 올해 8월까지 국내 조선업체들의 월평균 수주량은 909만DWT로 전년 대비 100% 증가하며 완연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수주량과 인도량이 균형을 이루면서 수주잔고도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선가 또한 반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사들은 수주 후 통상 1년 내에 기자재 발주를 시작하는데, 2011년부터 해양플랜트와 LNG선 수주가 크게 늘어난 점을 고려 시 하반기로 갈수록 기자재 업체들의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LNG선과 해양플랜트 관련 기자재는 보냉재, 피팅, 모듈, 조명·방폭등 등이 있는데, LNG선은 국내 대형 3사가 글로벌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어 이들 업체에 보냉재를 납품하는 한국카본과 화인텍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동양증권은 또 "성광밴드와 태광 등의 피팅 업체들도 LNG선과 해양플랜트용 피팅이 일반 카본소재 대비 5배 이상 비싼 스테인레스 재질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부가가치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선박용 조명에서 해양플랜트용 방폭등으로 시장을 확대한 대양전기공업도 차별화된 시장 공략의 수혜주가 될 수 있다"며 "올해 상반기부터 발주가 늘어난 상선은 기자재 국산화율이 95% 이상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