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조선가 지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상승 모멘텀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6일 Clarkson 신조선가 지수가 129를 기록, 7월 19일 128로 상승한 후 7주 만에 상승했다"며 "탱커와 벌커, 컨테이너선 등 LNG선을 제외한 모든 선종이 모두 상승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상선발주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조선가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대단히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신조선가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전환됐다는 점은 이미 최근의 주가상승에 상당부분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선가상승이 추가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실적개선을 담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신조선가가 최소한 140 수준은 돼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른 원가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하면 최소한 140 수준까지는 상승해야 현재 수준 이상으로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며 "더딘 구조조정과 엔화약세, 후판가격의 안정 등은 선가의 의미 있는 상승을 저해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번 선가상승을 단기모멘텀 이상으로 확대해석 하는 것에는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