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조선 3사가 올해 수주목표 초과달성이 유력하고 실적개선 또한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116억 달러를 수주하여 연간 수주목표인 130억 달러의 89%를 달성했다.
상선부문은 LNG선 15척과 컨테이너선 7척, 탱커 4척의 수주로만 36억 달러 가량을 수주했고, FPSO, 시추선 등 해양설비에서는 약 80억 달러를 수주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간목표 130억 달러 초과달성이 확실하다"며 "연간 수주는 150억 달러 이상의 서프라이즈 수준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컨테이너선 25척, LPG선 14척, 벌커 8척, LNG선 4척, 반잠수식 리그 1기 등 조선 약 71억 달러, 해양 약 55억 달러 수주로 조선·해양 사업부 합계 126억 달러 가량을 수주하여 연간목표 137.5억 달러 대비 92%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중공업이 조선·해양 사업부에서 수주목표를 초과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조선 사업부를 중심으로 오는 2015년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총 37척, 약 95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특수선을 수주, 연간 목표 130억 달러의 73%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조선업종 내 가장 빠른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선가상승으로 상선 수주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 수주 모멘텀은 견조한 수준을 이어가 연말 예상 수주실적은 최소 14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