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환경기계시스템연구실 홍원석 박사팀이 초미세 오존 기체를 이용해 선박평형수 내 유해 미생물을 살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은 오존을 지름 0.1∼10 마이크로미터 크기 기포로 만들어 미세 기포를 대량 생산함으로써 기존 오존량보다 20% 적은 양으로도 같은 살균력을 가지는 '오존 미세기포 이용 선박평형수 처리시스템(BWTS)'를 개발했다.
기존 오존 방식 장치보다 비용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전기분해나 자외선 방식 등 기존 BWTS 방식과 달리 오존 방식은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에 설치 가능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이번 기술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 기본승인을 취득하고, 최종승인을 받기 위한 시험을 진행 중이다.
주관기업인 선보공업 최금식 대표는 "국내 연구기관이 보유한 미세기포 발생기술을 수요 기업에 이전·적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평형수 살균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