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에 대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5년간의 업황바닥을 끝내고 의미 있는 상승 초기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조선업황이 슈퍼사이클의 시작이던 2003년과 일맥상통 한다"면서 "다만 과거는 상선이 홀로 이끌었던 반면, 지금은 해양과 상선의 ‘쌍끌이’ 주도 상황으로 한국 조선업체들의 기술 경쟁력과 수주 협상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하반기 조선 ‘빅3’가 해양 시추 및 생산설비 수주를 이어가며 합산 시 사상최대인 2007년에 육박하는 수주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업황 바닥에 대한 논란의 시기는 지나간 형국이고, 살아남은 주요 조선소들은 수주잔고의 급한 불은 껐다"면서 "살아남은 조선소들은 대부분 2015년까지 수주잔량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조선 선가를 5~10% 높여 견적을 제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양 시추설비의 발주는 3분기 남은 기간에도 이어지고 생산설비의 발주는 4분기에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상선에서는 LNG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의 발주가 이어지고 벌커 및 LPG선의 발주도 꾸준한 가운데 탱커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