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고 경영정상화 절차를 밟고 있는 STX조선해양에 대해, 노르웨이 선주 John Fredriksen 그룹의 Frontline 2012사 및 Sloman Neptun사 등 해외 선사들이 기발주 계약 건의 납기지연 및 손실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나섰다.
Frontline 2012사는 STX다롄 조선소에 발주한 총 8척의 신조선을 비롯하여 STX조선해양에 6척의 선박을 발주(:STX다롄에서 건조)한 상태로, 이들 선박에 대한 건조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며, 동사는 STX의 위기상황에 촉각을 세우는 한편 기발주 선박에 대한 납기준수를 독촉하고 나섰다.
STX조선해양 및 STX다롄의 경영위기가 장기화될 경우 기발주 신조선들의 인도지연 혹은 그로 인해 발생할 손실 등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Frontline 2012사는 법적조치 검토를 운운하며 간접경고를 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4월 STX조선해양에 LPG운반선 3척을 추가 발주한 Sloman Neptun사 역시 인도 지연 및 그로 인해 향후 예측되는 손실에 대해 법적대응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사는 Othello Shipping사 및 Schulte사와 Unigas Pool을 구성하여 지난해 체결된 LPG운반선 3척의 신조계약에 포함된 옵션 3척을 행사했다. 이들 선박의 납기는 2014~2015년으로 예정되어 있으나 현재 건조 계획 및 납기 준수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채권단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경영정상화를 본격 추진 중인 STX조선해양이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선박을 순조롭게 건조, 인도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