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은 새로운 고부가 신종선인 광석·황산 겸용운반선(Combo Vessel)이 마침내 선주사에 인도됐다고 밝혔다.
동사는 지난 3일 오전 5안벽에서 LS-NIKKO 동제련사의 3만8천DWT급 광석·황산 겸용운반선(Combo Vessel)인 선번 6146호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는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 선주·선급 관계자와 박노종 울산지방해양항만청장, 김종욱 울산해양경찰서장, 박종록 울산항만공사 사장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해 새로운 선박의 탄생을 축하했다.
구자열 회장의 부인 이현주 여사에 의해 ‘CS 온산(ONSAN)’호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벌크선과 탱크선이 혼합된 특수선이다.
특히 광석인 구리와 액체 화물인 황산을 동시에 운송할 수 있도록 선체 중심 선상에는 Cargo Hold가, 측면에는 황산 Tank가 설치되어 있다.
이 선박은 이날 명명식 후 곧바로 선주사에 인도돼 첫 선적품을 싣기 위해 4일 오전 온산항으로 출항했다.
한편, 선주사인 LS-NIKKO 동제련은 이 선박을 남미 칠레 구리광산에서 나온 광석을 중간 부분의 화물창에 적재해 국내로 운송하고, 다시 남미로 출항할 때는 측면에 설치된 탱크에 황산을 싣고 가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