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6월 기간 중국 조선업계가 총 654만GT 상당의 신조선을 수주하며 2분기 만에 세계 정상에 다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IHS의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 중국, 일본 조선업계의 총 수주량은 1,636만GT로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이 616만GT를 수주하며 전 분기 대비 20% 감소한 반면, 일본은 4% 증가한 365만GT, 중국은 654만GT 규모의 신조선을 수주했다.
1~6월의 상반기 실적으로는 컨테이너선, MR/LR PC, 수프라막스/케이프사이즈 벌커 부문이 신조 수요를 견인하며, 전 세계 신조선 수주량은 총 1,301척 및 3,673만GT에 이르러 전년 동기 2배 수준에 달했다고 IHS는 보고했다.
거의 모든 선종에서 지난 2012년 한 해 전체의 신조 수주량에 육박하는 규모가 발주되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여 약 2.9배로 늘어난 717만GT, 8만~12만DWT급의 탱커는 4.3배로 늘어난 187만GT가 발주되었으며, 12만DWT급 이상 및 6만~8.5만DWT급 벌커의 신조 발주량은 각각 666만GT 및 512만GT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배 및 2.6배로 증가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신조선 인도량은 1,498척 및 4,125만GT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한국, 중국 및 일본 3개국의 신조선 인도량은 총 1,019척 및 3,792만GT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하였다. 한국은 235척, 1,516만GT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들었으며, 중국은 501척 및 1,442만GT로 무려 40% 감소했고, 일본은 283척 및 833만GT로 24% 줄어들었다.
한편, 6월말 기준 전 세계 신조선 수주잔량은 5,735척 및 1억6,124만GT 규모로 집계되어 3월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3년 상반기 인도량을 고려할 경우, 약 1.8년 상당의 일감을 확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