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조선그룹의 매출에서 해외 조선소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Kawasaki중공업과 Tsuneishi조선은 지난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해외 조선사업의 매출액이 자국내 매출 규모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MarineNet이 최근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Kawasaki중공업은 중국 난통(南通) 지역에 진출한 지 이미 17년째로, 지난 회계연도에 처음으로 해외 조선소에서의 매출액이 자국 선박 사업부문 매출액을 넘어섰다.
일본내 조선소의 2012회계연도 매출은 1년 전보다 20% 감소한 903억엔에 머물렀으나, 중국 COSCO사와의 현지 합작 조선소인 NACKS 및 DACKS 공장의 지분법 적용 매출은 전년도 대비 13% 증가한 1,077억엔을 기록했다.
향후 중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현지의 조선 사업 성장을 통해 Kawasaki중공업의 일본 조선사와 해외 조선사 간 매출액 차이는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는, 일본내 조선사업의 매출은 700억엔으로 더 하락하는 반면 해외 매출은 2,000억엔으로 전년도 대비 2배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Kawasaki중공업은 조선 부문에서 2020년까지 자국내 매출 1,500억엔, 해외 매출 3,400억엔을 목표로 정했다.
한편, Tsuneishi조선의 경우, 2012회계연도의 총 매출액은 2,523억엔으로 지난해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필리핀 Cebu 조선소 및 중국 저우산(舟山) 조선소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