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수주모멘텀 재점화로 인해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신규수주가 연간수주 목표인 13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며 "이미 지난달 말까지 상선 19척, 해양플랜트 7기 등으로 총 79억 8,000만 달러의 신규수주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들어서도 7억 달러를 추가 수주해 연간 누적수주가 87억 달러에 이른다"며 "남은 하반기 동안에도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 상선 18억 달러, 드릴십과 고정식 플랫폼 등 해양플랜트 45억 달러, 특수선 2억 달러 등 최대 60억 달러 이상의 수주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연간 충당금 규모를 2,000억~2,500억원선으로 밝혔는데 상반기에 580억원 정도만 반영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반기 실적 우려가 커졌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상반기에 반영한 충당금이 1,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돼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단기 실적과 저가수주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내년에 기대되는 실적개선과 안정적인 신규수주 모멘텀은 중장기 관점에서 주가 추가상승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