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27일 경남 거제에 위치한 해양플랜트기자재시험인증센터에서 선박평형수관리장치(BWMS) 육상시험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동 BWMS 육상시험설비는 세계 최대 규모 처리용량과 세계 최고의 시험사양을 갖추고 있으며 선박평형수관리장치 관련 각종 시험을 육상에서 할 수 있는 시설이다.
특히 이 설비로 시험에 통과할 경우 미국 연방법에 따른 미국인증(USCG)을 취득하는 것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따라서 국내 개발사들이 미국에서 직접 인증을 받는 것에 비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화승R&A와 공동으로 이 설비를 구축했으며 구축기간은 기본설계부터 시험설비 자동화 공사까지 2년5개월이 걸렸다.
준공식에 참석한 임현철 해양수산부 국장은 "BWMS 육상시험설비 준공으로 국내 개발사들이 미국인증 취득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2020년까지 80조원에 달하는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