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상선 건조시장이 최근 몇 년간 계속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많은 중국 조선소들이 해양(Offshore)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한 위기타개 방안을 추구하고 있지만, 해양 부문이 중국 조선소들을 구제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하이(上海)에서 개최된 제4회 'China International Offshore Engineering Summit'에서 노르웨이선급(DNV) 중국 지사의 Maritime Consultation 부서의 Wu Jusheng 총괄 매니저가 중국의 현재 해양 설비/기자재 산업은 싱가포르 및 한국보다 약 10~15년은 뒤처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양 기자재 분야에서, 중국의 총 수주량은 한국보다 약 4배 많지만, 총 수주액은 한국의 절반 수준에 머문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품질의 High-end 해양설비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국가 수준의 전략이나 정책이 필요하다며, 해양 설비/기자재는 무제한적으로 확대되는 시장이 아니고 위기에 처한 중국 조선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잡을 수 있는 '지푸라기' 조차도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