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Eco-Ship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이 또다시 친환경 선박 기술 수출에 성공, 회사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5월 미국 APSI(:Aker Philadelphia Shipyard Inc.)사와 5만DWT급 친환경 PC선 4척에 대한 건조기술 제공을 통해 6백여만불 상당의 수수료를 받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04년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선박건조기술을 수출해 올 2월까지 계속된 PC선 기술 수출에 이은 것이어서 더욱 뜻 깊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지난해 모나코 Scorpio tankers사가 인도해 간 뒤 30%의 연비 저감 효과가 나타난 Eco-Ship과 동형의 선박에 대한 도면 및 기술자료 제공, 기자재 구매 대행, 인력 파견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 선박은 길이 183.0M, 너비 32.2M, 높이 19.1M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 1월 강재절단에 들어가 2016년까지 순차적으로 건조될 계획이다.
계약 이후 현대미포조선은 APSI사의 설계 자재 등 담당자들과 건조사양 검토 및 건조계획 수립에 들어간 바 있으며, 최근에는 현지에서 건조 중인 다른 호선의 용접자문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건조부, 선체가공부, 선체조립부 등 4명의 직원이 잇달아 현지에 파견돼 생산기술을 전수해준 바 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은 APSI사에 대한 기술수출 과정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 14척의 MR(46~52K)급 PC선을 우수한 품질로 건조하는데 기여함으로써 높은 기술 수준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