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저온에서도 물리적 성능을 발휘하는 ‘저온인성보증용 형강’의 개발에 잇달아 성공했다.
동사는 영하 40℃ 이하의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유지하는 ‘해양플랜트용 H형강’을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갔다고 최근 밝혔다.
일반적인 철강재의 경우 저온이나 극저온에서 과도한 힘을 받을 경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바로 파괴될 위험이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이 같은 단점을 최소화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북해 가스전 설비에 투입되는 해양플랜트용 H형강을 수주해 최근 초도 양산품을 출하했다”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이와 함께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는 LPG선용 ‘부등변부등후 앵글’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선박의 내벽 보강재로 쓰이는 이 제품은 고도의 압연 기술을 필요로 해 생산이 까다로운 제품으로 손꼽힌다.
동사 관계자는 “영하 60℃의 온도에서도 우수한 충격 성능 및 용접 성능을 발휘하는 LPG선용 부등변부등후 앵글의 국산화로 그동안 전량 수입되던 이 제품에서 올해에만 약 1만2,000톤, 약 1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