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선박브로커 RS Platou Markets가 전 세계 해운시장 벌커 부문이 "역사상 최악"의 과잉공급 상황에 직면했다는 Clarksons의 최근 분석에 반박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해운시장 전문가인 Clarkson의 Martin Stopford 최고 연구원이 현재 글로벌 벌커 선대가 수요대비 30% 과잉된 상황으로 선대 과잉공급 위기를 겪었던 지난 1986년 및 1998년보다도 약 3배 이상 과잉 상태라고 밝힌 것에 대해, RS Platou는 현재 벌커 선대 과잉공급 비율은 약 8%로 1980년대에 관측된 16% 대비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Clarkson측이 현재 운임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는 분석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RS Platou의 Frode Morkedal 연구원 및 Herman Hildan 연구원은 사실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RS Platou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1년 용선계약 하의 파나막스 벌커 일일 용선료는 평균 8,300불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지난 1986년에는 3년 계약의 동 선형 용선료는 일일 3,750불이었다”며 “물론 당시의 영업비용이 일일 약 2,500불로 현재 약 6,000불보다 훨씬 낮았고 선박의 크기가 더 작았음을 감안하더라도 현재보다도 운임상황이 더 나쁜 상태였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1986년에는 벌커 전체 선대의 약 9%인 1,500만DWT 규모가 유휴/계류 중이었지만 최근에는 감속 운항에 따라 유휴/계류 선박이 운용 선대로 빠르게 흡수된다"고 덧붙였다.
RS Platou의 두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벌커 선대는 수요 대비 약 7.7% 과잉된 상황으로 향후 2~3년 내에 약 7% 수준의 수요 증가율 및 4% 수준의 선대 증가율을 보이며 과잉공급 상황이 해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