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위를 나는 수면비행선박(일명 '위그선', WIG Ship) 제작업체인 아론비행선박은 미국 기업으로부터 3억5천만 달러를 투자받아 미국 조지아주에 합작회사를 만든다고 19일 밝혔다.
아론비행선박이 기술을 제공하고 미국 AHP사는 합작공장 건설과 위그선 시험 평가 등에 필요한 비용을 담당하여 양사가 지분을 50대 50으로 나눠갖는 합작회사 아론USA(ARON USA)를 설립할 예정이다.
AHP는 내년 2월까지 공장 설립비용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군사용 위그선을 생산하고 민간용 위그선에 필요한 시험평가, 국제 인증과 표준화 완료 작업에 나선다. 이후 위그선 양산에 필요한 2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예정이며, 아론은 AHP로부터 기술 이전에 따른 선행 기술료 200만 달러를 받는다.
아론은 미 해군에 5인승 위그선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 해군에도 위그선 납품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동사는 이에 앞서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정부에 올해 12월까지 위그선 2척을 납품하는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또 지난달에는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몰타의 PG그룹과 지분을 반반씩 보유하는 구조의 합작회사를 세우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